[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29일(현지시간)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대형 컨테이너선이 7일만에 부양에 성공하면서 운하 통항이 재개된 가운데, 사고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CSA)은 이날 에버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부양하는 데 성공하면서 운하 통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네덜란드로 향하던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돼 운하 통항이 전면 중단, 천문학적인 해운 산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하 통과를 위해 대기 중인 선박만 무려 약 400척으로 파악됐다.

좌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 당일 강하게 분 바람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날 에버기븐호가 부양에 성공하면서 운하 통행이 재개됐지만, 이번 선박 좌초 사고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집트 정부가 에버기븐호 선주에게 손실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측은 하루 1400만 달러(약 158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번 일의 책임은 배의 선장에게 있다"면서 "운하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며, 운하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다민 dybodo@dynews1.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