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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주택공급 첫 사업후보지에 금천·도봉·영등포·은평구 21곳, 판교 신도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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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주택공급 첫 사업후보지에 금천·도봉·영등포·은평구 21곳, 판교 신도시 수준
  • 서다민
  • 승인 2021.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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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세권 사업 (사진=국토부 제공)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세권 사업 (사진=국토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지난 2월 4일 발표한 서울 32만호, 전국 83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3080+ 주택공급 대책'의 제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금천구, 도봉구, 영등포구, 은평구 소재 21곳이 선정됐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들 후보지에서 공급될 예상물량은 약 2만5000호로, 이는 판교 신도시 수준이다.

후보지들은 토지주 동의를 거쳐 3080+ 공급 대책에서 새롭게 도입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우선, 은평구 연신내역세권 사업은 연신내역과 GTX 역세권의 풍부한 주택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존 도시계획으로는 사업성이 낮아 민간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으로,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을 활성화하는 주거상업복합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봉구 창동 준공업지역 사업은 산업기능을 상실한 채 노후화되고 있는 지역을 상업·편의·산업시설이 복합된 근린생활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영등포구 신길동 저층주거지 사업은 2014년 재개발 구역해제 후 7년간 방치된 지역을 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영등포구 신길동 저층주거지 사업이 신길뉴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우수한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역세권 사업 (사진=국토부 제공)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역세권 사업 (사진=국토부 제공)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세권 사업은 국가산단과 남부순환로가 위치해 도시공간 단절로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을 도심형 주거공간과 상업·문화기능이 복합된 단지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 본격적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토지주에 대한 동의 확보 절차에 착수해 7월 중 이들 후보지를 예정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토지주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도시·건축 규제 완화와 인허가를 우선 처리하는 등 국토부와 지자체가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윤성원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선도사업 후보지에 투기적인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앞으로 예정지구 지정 시 1년 전부터 본지구 확정시점까지 사업지구와 인근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사 의뢰와 국세청 통보 등을 통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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