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19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에 처할 위험이 있다. 이른바 '락다운(lockdown) 세대'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는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무엇보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고 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민간 기업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거 안정 또한 청년들의 가장 절박한 민생 문제"라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청년들을 위해 세심하게 정책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화상으로 참석해 "현재의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버겁다. 새로운 시도, 아이디어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자가검사 키트 도입, 부동산 공시가격 관련 법령 개정 및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서울시와 관계 부처가 충분히 소통해 같은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