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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 경기·인천시민에 큰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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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 경기·인천시민에 큰 피해 우려"
  • 우연주
  • 승인 2021.04.1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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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8·15집회로 수도권 확산
방역은 정치·경제 아닌 시민의 생존과 직결
고양시 타지역 감염에 따른 확진자 중 54%가 서울발
이재준 고양시장은 19일 '서울형 상생방역'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은 19일 "서울시의 독자방역 행보에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서울의 방역 엇박자는 시민에게는 큰 혼란을, 인접 지자체에는 불필요한 방역 비용과 확진자 증가를, 전국적으로는 대유행의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서울형 상생방역'과 관련해 서울시와 인접한 위치에 있는 고양시 및 수도권에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고양시를 비롯한 인천 및 경기도 등 수도권 시민들은 서울에 직장이나 경제활동 거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독자적 방역 행보는 반드시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고양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양시민의 통근·통학 지역은 서울이 32.4%에 달하며, 최근 3개월간 타지역에서 감염된 코로나19 고양시민 확진자 중 54%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일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연쇄적인 가족감염과 고양시 내 n차 감염까지 이어져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경계가 맞닿은 방역 공동체"라며 "지난해 서울에서 있었던 8·15집회 이후 코로나19는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퍼졌고, 지난 연말 서울 등에서의 폭발적 증가 영향으로 연초까지 3차 대유행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4차 유행도 앞두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방역은 정치도 경제도 아닌, 시민의 안전과 생존이 직결된 것으로, 경기도와 인천시 등 인접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세계 최초로 시행한 드라이브스루형 선별진료소 '고양 안심카'를 비롯해, 1~2시간 내에 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는 전국 최초 '고양 안심콜'로 QR코드와 수기명부의 단점을 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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