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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성비위 원스트라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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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성비위 원스트라이크아웃"
  • 우연주
  • 승인 2021.04.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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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전임 시장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서울시 유튜브)

[서울=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서울시를 대표하는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지난 1년여 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낸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며 "설상가상으로 전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서울시의 대처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피해자의 업무복귀 지원을 약속했고, 동일 또는 유사한 성범죄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공약했다"며 피해자의 업무복귀를 현재 추진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더 나아가 사건 당시 인사문제·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의 인사명령 조치도 단행했다"며 "우리 조직 내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조직 내 성희롱 피해 사례가 근절될 수 있도록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를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해 '전담특별기구'로 격상시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여기에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고, 성희롱·성폭력 교육과 관련해서도 서울시청 본청 뿐 아니라, 본부 및 사업소, 그리고 공사와 공단은 물론 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00% 이수 의무제를 도입하겠다"며 "아무리 잘 만들어 놓은 제도가 있어도 조직 구성원들이 이를 지키고 준수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의 명예를 회복하고 서울시가 진정으로 서울시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서울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조직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며,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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