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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40대 간호조무사에 복지제도 우선 연계 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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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40대 간호조무사에 복지제도 우선 연계 의료비 지원
  • 서다민
  • 승인 2021.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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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동양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포토샵=동양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간호조무사에게 기존의 복지제도를 우선 연계해 의료비가 지원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지자체 관계자가 해당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발생할 경우 어려움을 경감하고자 지자체의 전담자 지정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환자와 지자체의 담당자를 1대1로 매칭해 이상반응 신고부터 피해보상까지 전 과정을 안내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필요시에는 긴급복직 또는 재난의료비 등 복지사업과 연계해 보상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으며,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여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아내 치료에 신경 쓰기도 벅찬데,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며 병원비 등의 부담을 호소했다.

그는 "일주일에 400만원씩 치료비와 간병비가 나오는데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모두 끝난 다음 비용을 일괄 청구하라고 한다"며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하는데, 서민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해당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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