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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천시, 코로나 트렌드 변화에 맞춘 관광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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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천시, 코로나 트렌드 변화에 맞춘 관광정책 추진
  • 강종모
  • 승인 2021.05.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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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광상품개발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500만 관광객 달성
명품 순천만국가정원(사진=동양뉴스DB)
명품 순천만국가정원(사진=동양뉴스DB)

[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2020년을 ‘관광 역사상 최악의 해’라고 평가했다.

세계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74% 급감하는 등 관광산업에 유례없는 칼바람이 불었다.

순천시에도 천만 관광객을 달성했던 지난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63% 감소한 370만명이 순천을 방문했다.

쉽사리 걷히지 않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순천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를 분석해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세대별 마케팅을 통해 올해 500만 관광객을 달성할 계획이다.

순천시 캐릭터 루미와뚜이(사진=동양뉴스DB)
순천시 캐릭터 루미와 뚱이(사진=동양뉴스DB)

◇위드 코로나 시대, ‘세대별 차이’ ‘트렌드 변화’에 주목

순천시는 코로나 시대에 맞는 맞춤형 관광 정책을 추진키 위해 세대별 빅데이터 분석과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 변화에 주목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국민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빅데이터에 남겨진 세대별 여행기록’에 따르면, 코로나 공존시대의 여행스타일은 뚜렷하게 나눠진다.

2030 MZ세대는 세대 평균 60% 이상 웃도는 이동률을 보이며 다양한 여행지를 개척한 반면, 10대 Z세대는 근거리에서 체험 여행을, 4050 X·베이비붐세대는 휴양목적 여행을, 60대 이상 시니어세대는 주로 생활권 안에서 자연친화적인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트렌드 또한 단체여행 대신 소규모, 개별화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중심의 아웃도어형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

이제 방역과 위생은 여행을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됐으며, 여행에서 일상을 치유하는 힐링 관광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와 같은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숨은 관광지 개발 및 누구나 누리는 관광 인프라 조성 ▲Z부터 S까지 누리는 순천투어 운영 ▲세대별로 파고드는 밀착 마케팅을 통해 천만 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얼어붙은 관광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순천드라마 촬영장(사진=동양뉴스DB)
순천드라마 촬영장(사진=동양뉴스DB)

◇숨은 관광지 개발 및 누구나 누리는 관광 인프라 조성

순천시는 코로나 시대에 맞게 안전한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숨은 관광지를 발굴하고 안전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X·베이비붐 세대와 가족단위 관광객은 골프장, 캠핑장 등 휴양·자연 관광지를 선호한다.

이러한 아웃도어형 차박·캠핑족을 위해 주암오토 캠핑장 위생시설을 보수하고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을 위한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국내 관광의 히든카드로 떠오른 골프장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키 위해 골프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 시대 힐링과 치유 여행으로 웰니스 관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순천만 갯벌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 웰니스 치유 센터 건립을 위해 오는 2023년 국비 확보도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숨은 관광자원 발굴을 위한 정책투어를 실시하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해 전남도가 주관하는 ‘바이러스 프리’ 공모 사업에 낙안읍성이 선정돼 스마트 안전 출입관리 시스템과 비대면(AR)콘텐츠 게임을 도입할 예정이다.

드라마촬영장도 비대면 주차시스템을 설치해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소외되는 관광약자가 없도록 국비 7억5000만원을 확보해 열린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및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3곳에 관람객 이동로와 일부 시설을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개선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순천 송광사 삼청교 전경(사진=동양뉴스DB)
순천 송광사 삼청교 전경(사진=동양뉴스DB)

◇Z세대부터 S세대까지 즐기는 순천투어 운영

순천시는 올해 Z세대부터 S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세대별 투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문화·자연유산과 연계한 세계유산 명품투어와 순천다운 음식을 맛보는 미식투어를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기존 운영하고 있던 시티투어와 헬스투어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이다.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순천의 세계문화·자연유산을 연계한 세계유산 명품투어는 어린 자녀를 둔 X세대를 타깃으로 세계유산 원정버스, 세계유산 선암사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고수맛집, 산사음식 등 남도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두루 맛보는 미식투어는 보편화된 삼시세끼의 틀을 깨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음식을 15끼 이상 조금씩 맛보는 차별화된 골목 미식투어로 십오 끼 맛 배기(1일)와 삼십 끼 맛 배기(2일) 등 2개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시티투어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정원투어, 다크투어, 무소유길투어, 천년고찰 힐링투어 등 4개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정원투어는 주말동안 1일 4회를 운영하는 순환형 코스이고, 나머지는 요일별로 주1회 운영되는 테마형 코스로 이번 달 말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테마형 코스 중 다크투어는 Z세대 맞춤코스로 기획하고 있다.

올해 보물로 지정된 청렴의 상징 팔마비와 호국기념관, 순천왜성 등을 엮은 투어로 기획해 잊혀져가는 항쟁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순천시는 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 시즌인 6~8월에 집중적으로 홍보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송광사와 선암사를 걸으며 고요한 자연 속에서 지친 심신을 힐링하는 무소유길 투어, 천년고찰 힐링투어는 베이비붐 세대와 시니어 세대에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 대표투어 프로그램인 헬스투어는 여행을 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인기가 있으며, 현재 5개 코스(힐링형, 치유형, 도심형, 농촌형, 나들이코스)를 운영 중이다.

시는 본격적인 투어 운영에 앞서 코로나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고 안전여행을 위해 조례 개정과 관광객 사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초 조례를 개정해 소규모·가족 여행객을 위해 관광해설사 동행조건을 20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고,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급기준을 15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코로나19 안전키트와 가이드북을 제작해 관광객 사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잡월드(사진=동양뉴스DB)
잡월드(사진=동양뉴스DB)

◇세대별 맞춤 마케팅으로 다양한 관광객 유입 확대

순천시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홍보로 중·장년층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행트렌드 리더로 급부상한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하기에 부족했고, 근거리 체험 학습형 여행자인 Z세대 공략에도 소극적이었다.

시는 MZ세대 등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차세대의 관광 유입을 위해 온라인 홍보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난 3월 구성된 ‘청춘여행길잡이’ 18명과 여행 유튜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30 MZ세대를 위한 여행 콘텐츠를 계절별로 제작할 계획이다.

여행 콘텐츠에는 SNS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 맛집과 야간경관 명소 등 청춘들의 ‘핫플’에 대한 정보를 확대해 담을 예정이다.

순천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낙안읍성, 전쟁의 아픔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호국기념관,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순천만 잡월드까지, 도시 곳곳이 Z세대를 위한 체험학습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소규모 수학여행과 지역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유치키 위해 전국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내손내만 순천을 자랑해줘! 청소년 영상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발굴하고 제작한 순천 홍보 콘텐츠로 Z세대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X·베이비붐세대, 시니어세대를 대상으로 기존 순천관광의 강점인 생태관광자원(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과 함께 전통관광자원(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의 힐링·웰니스 가치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어필할 예정이다.

순천 낙안읍성(사진=동양뉴스DB)
순천 낙안읍성(사진=동양뉴스DB)

백운석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은 “근거리·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하는 X·베이비붐세대를 위해 1시간 이내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순천시민 1년회원권’도 적극적 마케팅으로 지역 관광지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아웃도어형 관광을 선호하는 시니어세대를 타깃으로 남도삼백리길, 봉화산 둘레길 등 걷기 좋은 코스를 집중 홍보해 나간다”고 덧붙였다.

한길성 순천시 관광과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순천을 들썩이게 할 대형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며 “오는 9월 초 ‘2021 푸드앤아트페스티벌’, 10월 말 ‘2021 K-POP 슈퍼콘서트’를 비롯해 ‘NEXPO in 순천(4차산업박람회)’ 및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대별 관심사를 겨냥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순천 관광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옥 순천시 관광기획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생태와 정원이라는 안전 관광지는 우리 순천시만의 장점으로 이를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된 관광트렌드와 세대별 선호를 반영한 마케팅,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순천형 관광모델을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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