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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선호씨 애도 "최선을 다해 살았던 또 한명의 청년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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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선호씨 애도 "최선을 다해 살았던 또 한명의 청년을 떠나보냈다"
  • 우연주
  • 승인 2021.05.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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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감독권한을 지방정부와 공유해달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평택항에서 화물 컨테이너 작업을 하다 숨진 청년 고(故) 이선호 씨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상 반드시 있어야 할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는 없었고, 고인이 처음으로 컨테이너 업무에 투입됐음에도 안전교육도 안전 장비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청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는데, 익숙한 풍경"이라며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제1책무라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렇게 중대재해처벌법도 만들었지만,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은 아직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았던 또 한명의 청년을 떠나보내게 됐다"며 "근로감독권한을 지방정부와 공유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법이 있어도 경찰이 없다면 살인사건을 막을 수 없다"며 "인력과 여력이 충분치 않아 근로감독에 어려움이 있다면 과감하게 업무를 나누고 공유하면 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한 해 2400명, 하루 6명 이상 일터에서 죽어나간다. 땀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이 위태롭다.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요구대로 하루빨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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