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반대 범도민연합'의 '경기도 공공기관 북동부 지역 이전 계획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관련 "법원이 지난 10일 '제3차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반대의견도 적극 수렴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기각은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과"라며 "균형발전은 '하면 좋은' 미덕이 아니라, '안 하면 큰 일 나는' 중대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균형발전을 5대 국정과제로 삼고, 그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는 이유"라며 "자원과 사람이 한쪽으로 몰리면 그 가치와 역량을 다 발휘하기 어렵고, 국가경쟁력을 갉아먹으며, 계층간 분열과 반목을 가져오고, 국민적 화합을 통한 미래 대비를 어렵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뿐 아니라 경기도 내에서도 균형발전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경기 동·북부 지역은 군사 규제, 수도권 규제, 자연보존권역 및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대가없는 희생을 강요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부족한 곳은 채우고 넘치는 곳은 좀 덜고, 힘이 너무 집중된 곳은 분산하고 힘이 약한 곳은 부축하는 것이 공동체의 기본 정의"라며 "경기도가 3차에 걸쳐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동부와 북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민선 7기 경기도정의 핵심 과제인 동서남북 간 균형발전을 신속하게 실행해 가겠다"며 "아울러, 소송을 무릅쓸 정도로 관심을 가진 주민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함께 사는 세상, 억울한 사람도 지역도 없는 경기도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