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우여 대표최고위원과 최경환 원내대표 등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새누리당)     © 동양뉴스통신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새누리당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도입 주장을 하고 있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정치쇄신과 새정치에 걸맞지 않는 지방선거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법원 판결에 대해 특검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이분들이 정치쇄신과 새 정치에 걸맞지 않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 압박, 야권연대를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야권은 검찰의 기소 당시 칭송했던 일을 돌이켜보면서 검찰에 대해 무슨 이유로 태도를 바꿨는지 특히 법원의 엄정한 판단에 대해 무슨 근거로 비난하는 지 먼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특검 주장은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법부와 검찰권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고 엄정수사·공정재판에 전념하는 사법당국의 사기를 저하시킬 우려마저 있다면서 사법부 흔들기를 포기하고 이제는 민생과 경제에 보탬이 되는 2월 국회를 어떻게 성공리에 마칠까하는 데 모든 논의를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운운하며 도 다시 대선불복 정쟁의 2막을 올리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2월 국회가 시작된 지 일주일 됐는데 일주일 만에 또다시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강경투쟁과 국회일정 보이콧을 시사하며 대국민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내내 온 나라를 대선불복 정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놓고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았고 대한민국 제1야당이 또다시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갈 길 바쁜 민생의 발목을 잡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민주당은 결코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정치공세 강화로 앞으로 남은 사법부의 판결에 압박을 가하려는 얄팍한 의도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모두가 알아차리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사법부 무시, 특권주장에 숟가락을 얹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정말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면서 삼권분립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것인지 자신만 정의고, 절대선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간판만 새정치고, 콘텐츠는 정쟁에 매달린 구정치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와 무조건 각을 세우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고 국민이 호응하고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지금의 10%대 민주당 지지율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습관성 해임건의안 제출은 정치공세 그리고 정부여당에 대한 협박용으로 이제는 국면전환용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황교안 법무장관과 서남수 교육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오늘 본회의에 보고 이후에 24시간에서 72시간 내에 표결이 이루어져야하고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