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26일 저녁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붉게 변하는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달이 평소보다 지구에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 동시에 일어나 세계 곳곳에서는 '슈퍼 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었다.
슈퍼 문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슈퍼 블러드문' 현상이 나타난 것은 2018년 1월 31일 이후 3년 만이다.
우리나라에선 흐린 날씨로 관측이 어려웠지만, 미국 서부와 칠레, 멕시코, 뉴질랜드, 호주, 동남아시아 등 각국에서는 많은 인파가 함께 모여 망원경으로 '슈퍼 블러드문'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은 궤도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었고 정상보다 약 7% 더 크고 15% 더 밝게 보였다.
한편,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달 전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블러드문'은 태양의 붉은 빛이 지구를 넘어 달에 도달하고, 달이 이 빛을 반사하면서 붉은 색을 띠는 현상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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