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컴오피스 프로그램에 칠곡할매글꼴 정식 탑재
[칠곡=동양뉴스] 이재룡 기자 = 칠곡할매글꼴 열풍이 지역 내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글사랑운동을 펼쳐온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가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나서면서 더욱 유명세를 띠고 있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친 할머니 400분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를 선정해 제작됐다. 글꼴은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따서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등 5가지이다.
칠곡할매글꼴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제작한 표구와 글꼴이 담긴 USB를 유물로 지정하고 영구보전하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에 정식 탑재했다.
신동섭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칠곡할매글꼴은 정규 한글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기 문화 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고할매글꼴은 특별한 의미와 개성으로 한글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기쁨과 만족을 줄 것"이라며 "칠곡할머니들의 굴곡지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 칠곡할매글꼴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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