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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루 확진자 73명 발생…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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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루 확진자 73명 발생…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 오정웅
  • 승인 2021.06.03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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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 30분, 오전 검사 마감시간이 30분 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대기줄이 구청 담장을 넘어서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진=오정웅 기자)
지난달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대기줄이 담장을 넘어서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대구시가 오는 5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최근 대구에서는 유흥주점과 이슬람기도원에서 시작된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퍼지면서, 5월 마지막 주에는 주간 평균 28.3명, 6월 첫 주에는 주간 평균 45.3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으며, 지난 2일은 하루만에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3일 오전 11시 '긴급 방역대책 전략자문회의'를 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5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국‧공립시설은 이용가능인원 30% 이내로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카지노는 이용가능인원의 20% 이내로 제한되고 경륜‧경정‧경마장은 운영이 중단된다.

대구시가 지난 22일 0시부터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하지만, 마사지 업소는 영업형태의 다양성 등으로 유흥업소에 속하지 않아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다.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시가 오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유흥시설 5종(유흥‧단란주점, 콜라텍, 감성포차, 헌팅포차)과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에 대해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사진=오정웅 기자)

집합금지 대상도 확대해 시행한다. 이미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 중인 유흥‧단란주점 뿐만 아니라 유흥시설 5종(유흥‧단란주점, 콜라텍, 감성포차, 헌팅포차) 전체와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그리고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영업시간 및 인원제한도 확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부터 익일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되며, 목욕장업 및 실내 체육시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익일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더불어, 목욕장업은 8㎡당 1명, 실내 체육시설은 4㎡당 1명으로 면적당 인원제한이 실시되며, 학원은 기존의 면적 4㎡당 1명 또는 한 칸 띄어 앉기에서, 면적 8㎡당 1명 또는 두 칸 띄우기로 강화된다.

다만, 오후 10시 이후에 운영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현행 기준이 유지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단체룸에 대해서는 수용가능인원의 50%까지만 출입이 허용된다.

장례식장,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는 기존 4㎡당 1명에서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결혼식장의 경우에는 예약이 이미 몇 달 전에 완료돼 있는 현실을 감안해 1.5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종교시설 또한 전체 좌석수의 30%에서 축소돼 20% 이내로 참석이 가능하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하루동안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3월 18일 이후 최다 확진자 숫자로, 100만명당 확진자 수로 환산해 봤을때 수도권은 17.1명인데 반해, 대구는 30.3명에 달해 누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보다 43.6%나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경제적 활동력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까지가 63.6%를 차지하고 있어, 그 만큼 노출 동선과 접촉자 수가 상당히 많다"며 "무증상자도 약 20%에 달해 감염상황을 모르는 채 N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도 32.8%까지 이른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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