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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전국 최저 충남, 국립간호대학 신설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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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전국 최저 충남, 국립간호대학 신설 목소리 나와
  • 지유석
  • 승인 2021.06.1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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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균 도의회 부의장, 의료 서비스 공백·인력유출 심각 지적
양승조 지사, 원칙 공감하면서도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방점
15일 오전 진행된 충남도의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충남 지역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에 국립간호대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지유석 기자)
15일 오전 진행된 충남도의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충남 지역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에 국립간호대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지유석 기자)

[충남=동양뉴스] 지유석 기자 = 충남 지역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에 국립간호대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서천1)은 15일 오전 도의회에서 진행된 3차 본회의 도정 질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 부의장은 “2019년 기준 인구 1000명 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시도별 간호사 수는 충남이 2.7명으로 전국 최하위다. 게다가 도내 간호대학이 1000여명의 인력을 배출하지만 80%가 수도권 유학생이고 도내 학생은 20%에 불과해 간호인력 유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가 배출한 간호인력을 도내 (의료기관에) 취업시켜 의료 서비스 공백을 막고 낙후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간호대학 설립이 필요하다”며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간호대학 신설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충남형 공공간호사제로 인력을 확보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신입생 중 4만여명이 미충원됐고, 미충원 대학 대부분은 지방대여서 간호대학 신설에 어려움이 있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또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전국적으로 41만명이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숫자는 26만에 불과하다. 간호사가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막는 여건을 개선하지 않으면 간호대학 설치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 지사는 “간호대학을 원하는 만약 사학재단이 있다면 지원하겠다. 또 충남도립대가 학과 설치를 희망하고 나선다면 정원의 50%를 지역출신으로 선발하고 장학제도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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