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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생과 일상의 회복을 넘어 서울의 100년을 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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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생과 일상의 회복을 넘어 서울의 100년을 준비할 때"
  • 우연주
  • 승인 2021.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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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2021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코로나19 시대 민생·일상의 회복과 서울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급하면서도 집행 가능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금 서울시는 당면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고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이번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민생과 방역의 위기를 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정당의 차이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의회와 집행부 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깊게 새겼다"며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조성 취지를 바탕으로 공사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보완·발전 계획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민생 회복에 3360억원, 안심·안전에 5008억원, 도시의 미래에 4029억원 등 3대 분야 11대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추경안의 총계는 기정 예산액 40조4124억원에서 4조2370억원(10.5%)이 늘어난 44조6494억원이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린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청년세대를 위한 지원과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한 기반 마련에 3360억원의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30 청년세대의 주거안정과 사회진출·자립을 위해 424억원을 투자하고,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청년 월세 지원에 179억원을, 청년희망플러스 통장 선발 대상을 3500명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무보증 등 4무(無) 대출 2조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870억원을 편성하고, 플랫폼 배달 종사자 약 2만3000명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간 상해보험 단체 가입비 25억원 등 1691억원을 지원한다.

또, 마을버스 손실 보전과 소상공인 상수도 요금 감면 등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지원에도 11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위해 1인 가구 지원, 노후 시설·장비 교체 및 안전 인프라 확충, 시민의 건강관리와 영유아·여성 등 취약계층 돌봄, 코로나19 방역 등에 총 5008억원을 투입해 준비한다.

또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해 27억원을, 지능형 CCTV 고도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총 63억원을 편성한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에 47억원, 국공립 어린이집 25개소 추가 확충에 200억원, 장애인 긴급·특별 돌봄 지원에 43억원, 결식 우려 아동 급식 지원에 18억원 등 취약계층 돌봄 강화에 1957억원을 투입한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방역에는 총 1594억원을 편성한다.

서울의 미래를 위한 도약으로 도로 지하철 등 주요 사회기반 시설의 재구조화, 서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인적·물적 투자 확대 등에 총 4029억원을 편성한다.

한남대교에서 양재IC 구간 지하화 및 상부 공간 활용 등에 6억원, 김포공항과 주변 지역 항공 산업 물류거점 복합개발 지원에 5억원, 강변북로 지하화 및 한강 수변 공간 연계를 위한 재구조화에 9억원 등 주요 인프라 시설 장기 개발·재구조화 기반 마련에 41억원을 투자한다.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에 1595억원을, 유망 스타트업 성장 촉진 지원에 55억원,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32억원,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에 18억원,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에 40억원 등을 편성할 예정이다.

서남권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경전철 신림선에 76억원, 남부 순환로 평탄화에 30억원, 신림봉천 터널에 80억원 등 186억원을 투자하고, 4호선 진접선 개통을 위한 건설비 232억원, GTX-A 공사비 70억원 등 광역철도건설에도 305억원을 편성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친환경 도시를 위한 전기차 1만1201대 추가 지원, 수소차 보급에 1318억원, 저상버스 28대 추가 도입 및 교통약자를 위한 5~7호선 8개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에 63억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에 47억원을 지원한다.

또, 문화·예술 지원으로 예술인 창작지원에 30억원, 언택트 공연 플랫폼 구축과 비대면 공연 기획에 7억원을 편성한다.

오 시장은 "이번 추경안의 재원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전망해 예측한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3조4653억원을 비롯해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 기금 여유재원 등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마련했다"며 "코로나19 방역,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 코로나 대응이라는 본예산의 편성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나아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다"며 "이번 추경안이 의결되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편성 배경과 취지를 감안해 부디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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