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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시, 정원문화 확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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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시, 정원문화 확산에 총력
  • 허지영
  • 승인 2021.06.2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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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핀 국화가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도시숲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도시숲.

올 들어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의 방문객은 4월 11만3121명과 5월 17만5612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1인당 도심숲 면적의 3배 이상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시는 이에 멈추지 않고 올해 23만 그루의 도시숲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울산시는 지난 5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2021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를 개최해 생활 속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생활정원을 선보였다.(사진=울산시청 제공)

시는 지난 5월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에서 올해 1차 울산 정원문화 육성 및 진흥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추진계획’과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추진계획’ 등의 의견수렴이 이어졌다.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는 정원문화 확산 기반 마련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울산대도약의 기틀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57억원을 투입해 울산정원복합단지 건립, 다섯 계절의 정원 연출, 버드 아이즈 가든 조성, 도심 속 국가정원 확산, 국가정원 랜드마크 유치(남산전망대) 등 사업을 추진한다.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란 주제로 오는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정원디자이너 경연대회인 코리아가든쇼가 올 가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펼쳐진다.(포스터=국립수목원 제공)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정원디자이너 경연대회인 코리아가든쇼가 올 가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펼쳐진다.(포스터=국립수목원 제공)

한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정원 디자이너 경연대회 ‘코리아가든쇼’를 개최한다.

송철호 시장은 “2021 대한민국 정원상업박람회는 단순히 정원과 녹지를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삶의 일부로 확장하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원산업을 일으키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각 구·군에서도 다방면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울주군은 언양 중심시가지인 알프스시장의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해 아름다운 정원거리를 조성했다.

언양알프스시장 중심시가지 정원거리는 울주군 언양읍 알프스시장 내 구 시외버스 터미널~김약국 앞 500m 거리에 사계절 꽃과 사초류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띠 형태로 꾸며졌다.

시장 상인회와 충분한 의견 청취 후 기존의 오래된 꽃 화분을 전량 철거하고 밝은색의 화분을 특수제작해 설치한 것이다.

북구도 조례 제정과 진흥위원회 구성으로 정원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북구는 모두가 함께 꽃의 가치를 공감하는 북구, 꽃과 환경이 조화로운 북구, 사계절 꽃향기 가득한 북구, 아름다운 힐링공간 북구라는 4대 목표 아래 부서별로 38개 사업을 추진한다.

초·중학교와 인접해 있는 정지말공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주변으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사진=중구청 제공)
초·중학교와 인접해 있는 울산 중구 정지말공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주변으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사진=중구청 제공)

중구는 지역 내 노후된 공원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

중구는 오는 12월까지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외동에 위치한 정지말공원과 복산동에 위치한 계변공원에 정원형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후한 공원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정원의 생활화는 물론이고 친근감을 유도해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에 획일적인 공원에서 탈피한 정원형 공원 조성으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어울리는 정원도시 중구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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