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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그냥드림 코너 물품 후원 벌써 10억원…좋은 정책은 선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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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그냥드림 코너 물품 후원 벌써 10억원…좋은 정책은 선의를 만든다"
  • 우연주
  • 승인 2021.06.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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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4일 기아차지부의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와 관련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 있다. 정책이 합리적이면 국민은 얼마든지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하면서 가장 깨고 싶은 것이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라며 "안타까움과 자조가 섞인 말이지만 국가마저 포기한다면 당장 배곯는 국민들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먹거리를 주는 '경기도 그냥드림 코너'를 만든 이유"라며 "몇 달 운영해보니 중간 결과가 나오는데, 물품 후원은 10억원을 넘어섰고 하루 100여명의 도민이 이용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의 우려처럼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가지 않는다"며 "몇 번 도움을 받았던 한 할머니는 집에 있는 카레를 갖고 와서는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놓고 가신 경우도 있었다.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 아니냐"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어제는 기아차 노동자들이 십시일반 2000만원을 모아 후원해줬다"며 "후원을 기대하고 만든 정책은 아니지만 좋은 정책에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거듭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타협이냐는 것"이라며 "불평등과 불균형을 방치한 채 선의에만 기댄 타협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선의가 곧 좋은 정책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 수는 있다"며 "정책이 합리적이면 위대한 국민은 얼마든지 함께해 준다. '국민이 돈맛 들이면 버릇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들만 모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푸드마켓 등 39곳에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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