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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출마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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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출마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과 만들었다"
  • 우연주
  • 승인 2021.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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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문을 영상으로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캡처)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선언문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총 14분 11초 길이로, 이 지사가 직접 읽었으며 이 지사의 그동안의 정치 행보 사진들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펼쳐졌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됐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다. 취약계층이 돼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며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다.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췄으나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이라며 "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는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뀐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정치 분야와 관련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며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정치의 장을 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경제 분야와 관련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콘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또 그는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공약 이행과 관련해서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라며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라고 자신했다.

이어 "주권자 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다"며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청년배당' '극저신용대출' '재난기본소득' 등 자신이 펼친 정책을 나열하면서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복지 및 기본소득과 관련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다"며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며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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