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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반격 "구태색깔공세…소련군을 해방군으로 말했다는 것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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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반격 "구태색깔공세…소련군을 해방군으로 말했다는 것은 거짓"
  • 우연주
  • 승인 2021.07.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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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자신이 미국군을 '점령군'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적하고 나서자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는데 처음부터 구태색깔공세라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저를 직접 지적했으니 답을 주는게 예의"라며 "해방 후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에 대해, 그리고 저의 발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38선 이북에 진주한 소련군과 이남에 진주한 미군 모두 점령군이 맞다. 저는 북한진주 소련군이 해방군이라고 생각한 일도 없고 그렇게 표현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군의 포고령에도 점령군임이 명시돼 있고, 전 총장님이 숭상하는 이승만 대통령,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도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했으며, 일본의 점령군임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점령군으로 진주했던 미군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철수했다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지금까지 주둔하고 있다"며 "같은 미군이라도 시기에 따라 점령군과 주둔군으로서 법적 지위가 다르고 동일할 수 없다는 것은 법학개론만 배워도 알 수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독립을 방해하고 독립운동을 탄압하며 일제에 부역하던 세력이 청산은 커녕 새로 출발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요직을 차지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반민특위도 이들에 의해 강제해산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해방 직후 미군과 한국 전후 미군을 동일시한 것은 명백한 오류이고 제가 소련군을 해방군이라 말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저에 대한 첫 정치발언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제 발언을 왜곡조작한 구태색깔공세라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했다. 나라가 깨끗하게 출발하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 지사도 이어받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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