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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APEC…천년고도 경주도 유치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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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APEC…천년고도 경주도 유치전 가세
  • 배정환
  • 승인 2021.07.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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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주시 제공)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동양뉴스] 배정환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제32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경주시는 6일 오는 2025년 한국 개최가 확정된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함께 선포식을 가졌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21개 국가 간 경제협력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미·중·러·일 등 세계 정상들이 한 곳에 모이는 국제회의로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경북지역 경제에 97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654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7908명의 취업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대구경북연구원은 밝혔다.

이 때문에 2005년 부산 APEC 당시 접전 끝에 고배를 마신 인천과 제주가 일찌감치 유치도전을 선언한데다, 경남·전남 등 남부권이 뭉친 여수도 유치전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이에 경주시는 APEC개최 최적지가 경주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범시민 운동을 통해 대정부 유치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먼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 불국사 등이 있는 대한민국의 찬란한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점과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 구미, 울산 등과 인접해 전통문화와 눈부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APEC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에서도 경주시는 특별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모여 있어 동선이 짧아 경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 산에 둘러싸여 마치 요새와 같은 보문관광단지의 지형적 특성도 또 다른 강점으로 꼽혀 '2012APEC교육장관회의' '2015세계물포럼' '2016유엔NGO컨퍼런스' '2017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보고이자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한 세계적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각국 정상들을 모시고 APEC 역사에 남을 훌륭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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