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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도, 전국 최초 돼지 정액처리업체 품질검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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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도, 전국 최초 돼지 정액처리업체 품질검사 추진
  • 윤진오
  • 승인 2021.07.1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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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대구,경북 정액처리업체 대표 4명과 경북도 관계자가 만나 정액품질검사에 대한 협의을 진행했다.(사진= 윤진오 기자)
지난달 21일 대구·경북 정액처리업체 대표 4명과 경북도 관계자가 만나 정액품질검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사진= 윤진오 기자)

[경북=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경북도는 양돈농가의 육질개량 및 생산성 향상, 물퇘지고기(PSE 돈육)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손실 예방 등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돼지 정액처리업체의 판매 정액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품질검사는 일부 정액처리업체의 물량 덤 판매와 출고가가 일정하지 않아 양돈농가에 많은 불신을 쌓아왔으며, 결국 시장 가격이 흐트러지면 농가에 판매되는 정액의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양돈농가의 민원 제기로 실시하게 됐다.

이에 경북도 축산정책과는 지난달 21일 경북지역 양돈농가에 보급되는 정액 품질관리를 위해 돼지 정액처리업체 4개소(경북AI센터, 경산유전자, 한마음유전자원, 동부정자은행) 대표와 경북도 관계자간 협의회를 진행, 그 결과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게 됐다.

정액처리업체에서 채취한 정액을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로 직접 또는 택배로 배송하면 연구실에서 유효정자수, 정자활력도, 수소이온농도(pH), 이물질혼입 및 세균오염(육안검사) 등 5가지 검사항목으로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일정은 1차는 8월 말까지, 2차는 11월 말까지 2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품질검사로 정액처리업체의 돼지 액상정액 품질관리를 통해 우수한 정액생산을 유도하고 검사결과를 시·군에 제공해 도에서 실시하는 ‘돼지 액상정액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양돈농가에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액상정액의 성상관련 알 권리를 찾아주어 경북 돼지고기의 품질향상을 통한 소득증대와 번식능력 향상 등 양돈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남진희 축산정책과장은 “양돈농가에 우수한 정액을 공급하기 위해 검사에 참여해 주신 정액처리업체에 감사드리며, 이번 두 차례에 걸친 검사가 정액처리업체의 생산능력 및 품질기술 향상으로 이어지고, 경북 양돈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지역 올해 1분기 양돈호수는 713호, 두수는 149만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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