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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수용된 외국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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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수용된 외국인 탈출
  • 한미영
  • 승인 2021.07.21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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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교민 2차 326명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사진=최남일 기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사진=동양뉴스DB)

[아산=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기간 중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외국인 A(24·우즈베키스탄)씨가 센터를 탈출했다.

센터를 몰래 빠져나온 A씨는 마을로 내려와 택시를 타고 천안시 성환읍의 남서울대학교 인근 원룸촌으로 도주했다가 이곳에서 3시간만에 붙잡혔다.

앞서 지난 17일 동료들과 함께 취업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A씨는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아 18일부터 아산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해 왔다.

A씨는 함께 입국한 동료들이 자가격리 중인 천안 성환 원룸촌으로 도주했다가 이곳 관리인 등에게 붙잡힌 후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생활치료센터에 재입소했다.

개인택시 기사 B(67·초사동)씨는 “점심식사 후 운행을 나가려는데 마을 식당 앞에서 외국인이 서성거리다가 자신의 차에 탄 후 성환으로 갈 것을 요구해 태워다 줬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고, 이를 마을 통장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말했다.

A씨의 탈출 소식은 이 마을 통장이 아산시청과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동안 해당 생활치료센터는 화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생활동의 출입구 등을 열어놓고 감시자 없이 CCTV 등으로 관리 해왔다.

한편 A씨가 붙잡힌 후 센터에 재입소했는데도 센터 측이 초사동 주민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알리지 않아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에 초사동 주민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키로 했다.

김재호 통장은 “코로나19 관련, 우한교민 등이 입소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에 주민들이 협조해 왔지만, 결국은 터질 것이 터졌다”며 “주민들이 계속 주장해 왔던 인재개발원에 펜스 울타리를 치고, 수용자 전용 출입구 마련과 주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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