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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위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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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위험성 높아
  • 오효진
  • 승인 2021.07.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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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벌집 제거(사진=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소방본부는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의 활발해 지는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벌집제거 출동은 총 2만421건이다. 이 중 벌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8~9월 벌집제거 출동이 전체 출동의 66%(1만3569건)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벌에 쏘여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지난 2018년 343명, 2019년 499명, 2020년 493명 등 총 1335명이다. 월별로는 8~9월 사이가 1020명으로 전체 76%에 달했다.

소방본부는 말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벌 쏘임 예보제'를 위험지수 상황을 고려해 발령할 계획이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화장품·스프레이 종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벌집 발견 시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구토·설사·어지러움·전신 두드러기·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열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된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올해 장마가 짧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어 벌 쏘임 사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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