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8:09 (화)
인천 서구, 빈틈없는 폭염 대책 총력
상태바
인천 서구, 빈틈없는 폭염 대책 총력
  • 김상섭
  • 승인 2021.08.0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빙고, 양심 양산, 무더위 쉼터, 그늘막 설치 등
‘서구 빙(氷)고’! 시원한 생수 가져가세요 생수냉장고.(사진= 서구청 제공)
'서구 빙(氷)고' 시원한 생수 가져가세요(생수냉장고).(사진= 서구청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 서구가 생수냉장고 '서빙고'를 비롯, 양심 양산, 무더위 쉼터, 그늘막 설치 등 빈틈없는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2일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는 구민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전방위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폭염종합대책으로 ▲시원한 생수제공(서빙고 운영) ▲에어컨가동 무더위쉼터 운영 ▲쿨링서구 만들기 ▲폭염취약계층 건강대책 ▲폭염예방 편의물품 제공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구는 연희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영업용 냉장고를 설치해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서빙고'는 이곳 외에도 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길거리나 석남체육공원, 건지공원 등 관내 접근이 쉬운 23개소에 설치돼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구는 무더위에 지친 주민을 비롯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 택배기사 등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소 선정에도 신중을 기했다.

또, 선별검사소와 동 행정복지센터에 양심양산 900여개를 제공하는 '양산무료대여소'를 설치, 검사 대기자와 일반 구민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대여 중이다.

그리고 물티슈와 소독티슈, 부채 등 총 5만2000여개의 홍보물품을 제작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 총 36개소를 선정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며, '폭염특보' 기간에는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구 행단보도 그늘막 설치 모습.(사진= 서구청 제공)
서구 행단보도 그늘막 설치 모습.(사진= 인천 서구청 제공)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그늘막 역시 확대 설치한다.

올해 설치 예정인 40개를 포함해 총 271개의 그늘막이 서구 곳곳에서 잠시나마 숨돌릴 수 있는 소중한 그늘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점점 심해지는 도심의 열섬현상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통해 도심 열기 식히기에 나서는 중이다.

먼저, 5대의 살수차로 중심 도로변과 골목길에 물살포 작업을 실시해 도심 열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열기를 내뿜는 공기 중에 미세 물안개를 분사함으로써 주위 온도를 3~5도 낮춰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쑥공원, 서곶공원 등 관내 12개소에 설치해 운영중이다.

해당 공간은 노인과 어린이가 접근하기 쉽도록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장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시행한 폭염대책이다.

이와 더불어 홀몸노인과 재가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대책도 추진, 돌봄 생활지원사를 통해 지능형 안심폰 등을 활용, 1대1 맞춤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방문간호 인력이 폭염 상황에 따라 수시로 직접 방문해서 건강을 살피는 방문건강관리도 시행한다.

이밖에도 외출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양산, 손선풍기 등 1800여개의 편의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현 청장은 "전례 없는 찜통더위에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구 전체가 나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겹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지만 민과 관이 합심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두루 살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현재 시행 중인 폭염 대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