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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MZ세대 맞춤형 면접 노재킷·노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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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MZ세대 맞춤형 면접 노재킷·노타이
  • 권준형
  • 승인 2021.08.0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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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공개경쟁 임용시험 및 제2회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 운동화를 신은 한 응시자가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청 제공)
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2021년 제1회 공개경쟁 임용시험 및 제2회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 운동화를 신은 한 응시자가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청 제공)

[충남=동양뉴스] 권준형 기자 = 충남도는 4일 공무원 임용 면접시험에 복장 자율화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도는 응시자의 실력과 공직자의 마음가짐, 도민에 대한 헌신 자세 등을 판단하는 데 복장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면접시험 때 반드시 정장을 착용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자는 뜻도 있다.

또한 면접을 위해 정장 구입을 막고 자율과 개성,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문화도 복장 자율화의 시행 배경이다.

도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제1회 공임·제2회 경임 면접시험 응시자에 대해 복장 자율화를 최초 실시했다.

지난달 15일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제출 하는 응시생들에게 복장 자율화 방침을 안내했다.

간호직 등에 대한 첫 면접시험 응시자 199명 중 195명이 노재킷·노타이에 반팔 셔츠 등의 자유로운 복장이었다.

면접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95명 중 190명(97.4%)은 복장 자율화에 찬성했다.

응시생들의 찬성한 이유 중 52.8%는 한여름 무더위를 극복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가장 많았고, 26.7%는 복장 구입에 따른 정신적·시간적 부담 해소를 16.4%는 금전적 부담 감소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올해 면접시험 복장 자율화 성과를 분석해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태우 충남도 인사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직자들 역시 창의로운 사고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옷차림이 철학까지 좌우할 수는 없지만, 예비 공직자들이 처음 공직을 접하는 곳이자 공직 입문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에서 자유로운 복장을 통해 심적 부담을 덜고 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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