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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빠르미' 일반 농가서 대량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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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빠르미' 일반 농가서 대량 재배 성공
  • 권준형
  • 승인 2021.08.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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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전경.

[충남=동양뉴스] 권준형 기자 = 충남도는 6일 충남지역 농가에서 국내 유일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빠르미'는 당진 해나루쌀조합 소속 25개 농가(33㏊)에서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에 이앙한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 시험포장 등에서 빠르미를 소규모로 재배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반 농가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기는 처음이다.

해나루쌀조합 농업인이 지난 3일 일부 논에서 미리 수확한 빠르미 쌀수량은 10a당 520㎏으로 지난해 도내 평균 쌀 수확량 516㎏보다 많았다.

해나루쌀조합은 이번에 수확한 논에 또다시 '빠르미'를 심어 오는 11월 상순에 추가 수확할 계획이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쌀 품종으로 이앙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해 국내 품종 중 유일하게 이기작이 가능하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쌀 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미 벼 이기작 수확·이앙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빠르미 햅쌀 기부, 벼 수확, 이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빠르미 햅쌀 기부는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빠르미를 가장 먼저 맛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부 수량은 1004㎏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복지시설 등에 배부한다.

양승조 지사는 "농가 소득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벼 신품종 개발과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며 "2025년까지 도내 벼 재배 면적의 30%에 충남이 개발한 신품종을 보급해 대한민국 최고 쌀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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