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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극복 위한 공포기억 소거 원리, '시냅스'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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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극복 위한 공포기억 소거 원리, '시냅스'서 규명
  • 권준형
  • 승인 2021.08.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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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봉균 교수 연구팀, 뇌 기억 저장소인 ‘기억저장 시냅스’ 세계 최초 발견 후 역할까지 증명
신경 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국제학술지 뉴런(Neuron)지 게재
공포기억의 상태에 따른 기억저장 시냅스의 구조변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공포기억의 상태에 따른 기억저장 시냅스의 구조 변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동양뉴스] 권준형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학교 강봉균 교수 연구팀이 뇌에서 기억이 사라지는 원리를 신경세포 간의 연결점인 ‘시냅스’ 수준에서 규명했다고 밝혔다.

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강 교수 연구팀이 공포학습과 공포기억 소거에 따른 시냅스의 크기 변화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공포를 관장하는 뇌의 ‘편도체’에서 공포기억의 생성·소거에 따라 기억저장 시냅스의 구조적 변화를 관찰해 ‘기억저장 시냅스’가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는 중요한 단위이자 기억의 상태를 반영하는 ‘물리적 실체’임을 명확하게 증명했다.

연구팀은 적절한 기억 소거로 공포반응이 사라진다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 강봉균 교수는 “기존에 시도했던 곳과 완전히 다른 뇌의 영역에서 시냅스를 분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연구원들의 협동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신경 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국제학술지 뉴런(Neur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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