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뒤 사망신고된 사례 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6일 제25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신규 사망 26건,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 56건 등 총 82건과 재평가 사망 사례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의 인과성을 평가했다.
검토 결과 피해조사반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0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추정된 중증 2건에 대해서는 접종과의 인과성의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로 평가했다.
접종과의 인과성의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로 평가된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인과성의 근거가 축적되는 시점에 재평가하기로 했다.
이외 사망·중증 사례 78건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4건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평가됐고, 중증 5건은 의무기록 등 자료보완 후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사망 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75.9세(범위 40~95세)였고, 이중 25명(96.2%)에서 고혈압, 당뇨, 신부전,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17명, 아스트라제네카 8명, 얀센 1명이었다.
신규 중증 사례 56건의 평균 연령은 64.3세(범위 18~89세)였고, 이중 43명(76.7%)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2.9일(범위 2시간∼31일), 접종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31명, 화이자 20명,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 1명, 얀센 4명이었다.
추정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폐렴, 심부전 등은 백신 접종보다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및 고령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피해조사반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