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최병윤 순천경찰서장은 지난 27일 실종치매환자를 발견하는데 기여한 시민 A씨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을 받은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고 가던 중 실종된 치매환자 B(77·여)씨를 찾기 위해 순천경찰서에서 발송한 실종경보문자를 수신했고, 빗길 운전 중임에도 주위를 관심 있게 살피다가 우산을 쓰지 않은 채 비를 맞고 걸어가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A씨는 실종경보 문자상의 인상착의를 다시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실종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경찰에게 인계하는 등 실종자 발견에 큰 도움을 주었다.
‘실종경보문자’는 실종아동 등(18세 미만 아동,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인 및 치매환자)을 발견키 위해 실종자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제도로 지난 6월부터 시행됐으며 순천경찰서에서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하고 시민의 제보로 실종자를 발견한 첫 번째 사례로 더욱 의미가 크다.
최병윤 경찰서장은 “실종경보문자를 관심 있게 보고 제보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제보자 덕분에 실종자가 신속하게 발견돼 따뜻한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종경보문자가 발송되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