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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급식단가 가장 높은 수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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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급식단가 가장 높은 수준 인상
  • 김상섭
  • 승인 2021.08.3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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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카드 디자인 변경, 이용아동 낙인감 문제 해결
아동급식카드 디자인변경, 3종중 하나.(사진= 인천시 제공)
아동급식카드 디자인변경, 3종중 하나.(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 급식단가가 서울·경기와 같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카드 디자인도 산뜻해진다.

31일 인천시는 급식단가 조정과 급식카드 디자인 변경을 통해 아동급식카드 이용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됐던 식사 질 개선과 이용 아동의 낙인감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아동급식 단가를 1500원 인상(급식카드·도시락 7000원, 단체급식 6500원)해 서울과 경기도 수준으로 맞춘다.

이와 함께 아동 급식카드의 디자인 변경과 IC칩을 삽입을 통해 카드 이용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각각 500원씩 급식단가를 인상했으며, 이달부터는 외식비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 기존 인상 폭의 세 배에 달하는 15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따라서 인천시 아동급식 단가는 보건복지부 올해 권고단가 6000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이는 전국 지자체들과 비교해 볼 때 서울, 경기와 같은 수준이다.

또, 시는 급식카드를 일반카드에 준용해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해 아동의 신원 노출로 인한 수치심 문제를 해소하고 IC칩을 삽입해 모든 범용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기존 카드의 경우 아동급식카드 운영사명(Purmee)과 인천시 로고 등이 표시돼 있어 복지카드 느낌이 들었다.

이로써 1만2000여명에 이르는 인천시 급식아동이 영양불균형 없는 식사가 가능해졌으며 기존 급식카드 사용시 신원노출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을 덜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일괄등록을 통해 아동급식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각 군·구 모집 가맹점의 개별 등록방식과 달리 아동에게 실질적인 한 끼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가맹점을 선별·지정해 확대 속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본죽·본도시락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록을 시작으로 인천시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 일괄등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아동급식카드 운영사인 ㈜푸르미코리아도 아동급식 가맹점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모집·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시는 군·구에서도 가맹점 모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만큼 관내 가맹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화영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우려 아동들의 영양불균형을 개선하고 양질의 식사제공과 함께 아동의 급식선택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아동급식카드 개선으로 아동이 신원노출 걱정 없이 모든 범용단말기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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