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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 외국인을 위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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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 외국인을 위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운영
  • 김상섭
  • 승인 2021.08.3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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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까지 남동공단 2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마련
남동구 임시 선별검사소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남동구 임시 선별검사소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거주 외국인을 위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남동공단 2호 근린공원에 마련된다.

31일 인천시와 남동구(청장 이강호)는 선제적 검사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6일까지 남동공단 2호 근린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선별검사소는 박남춘 시장이 지난 29일 코로나19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남동산단내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운영의 필요성을 주문, 이강호 청장이 수용해 추진됐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외국인 근로자들 근무상황을 고려해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의료인력 3명, 행정지원인력 16명 등 총 19명이 파견돼 근무한다.

이곳 선별검사소에서는 다른 검사소와 동일하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1일과 12일에도 남동구 새진매공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인천시 자체 분석결과 올해 1월~8월(8.28일 기준)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8738명) 중 해외입국을 제외한 국내 거주 외국인 확진자수는 818명(9.4%)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거주외국인의 확진사례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달에는 총확진자 2503명(8.28일 기준)의 18.3%인 457명이 거주 외국인이며, 집단감염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시는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특정지역에 밀집해 거주하면서 자주 모임을 갖고 건설현장 등 여러지역을 단체로 이동해 일하는 경우가 많아 전파감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가 감염 확산을 줄이는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수산업관련 외국인고용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이행 행정명령에 이어 다음달 6일까지 산업단지내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에도 진단검사이행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외국인(미등록 외국인 포함)을 백신 자율접종 대상으로 정해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추가 선별검사소를 임시 운영하게 됐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에서는 이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자율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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