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인천시, 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상태바
인천시, 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 김상섭
  • 승인 2021.09.01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진드기 가을철 다량 출현
작은소피참진드기 성충.(사진=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작은소피참진드기 성충.(사진=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는 야생진드기가 많이 출현하는 가을철 '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일 시는 올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권문주)의 감시사업결과 잡목림에서 가장 많은 야생진드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을철 야외활동 중 잡목림 출입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매년 4~11월에 발생하며, 특히 7~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SFTS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물린 후 1∼2주 내 고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대와 공동으로 기후 및 환경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 질환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 수도1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개체 전파 질환의 모니터링을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참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는 지난달 현재까지 채집된 1604마리의 야생 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채집환경별로는 잡목림에서 가장 많은 527마리(32.9%), 초지 414마리(25.8%), 무덤 371마리(23.1%), 산길 292마리(18.2%)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 현재 SFTS 전국 환자수는 78명이며, 인천 내 발생환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수는 232명에 이르고 이중 39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8%에 달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및 서구 경제정책과와 협업해 야생동물 및 유기동물에 대한 진드기 종 분류와 SFTS 바이러스 검사를 이달 한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권문주 원장은 "벌초, 성묘,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시 진드기 감염병 예방의 최선은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채집 환경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유기동물 등 다각적인 감염병 감시강화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