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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서 코로나19 백신 교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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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서 코로나19 백신 교환 약속
  • 서다민
  • 승인 2021.09.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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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제76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각)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코로나19 백신을 교환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 교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로,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의 '위드 코로나'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의 선배 국가인 영국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효과적으로 하면서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또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에 대해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초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우리는 한반도, 아세안을 포함하는 지역협력 강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계속 조율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언급한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과 관련해선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됐으나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가 언급한 경항모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최근 영국, 호주, 미국이 맺은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3자 파트너십인 오커스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정세 관련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협조에 사의를 표한 데 대해, 존슨 총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영국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법'을 통과시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이끌고 있다"며 "영국의 잠재력을 살려 기후변화 대응과 성장을 함께 이루는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존슨 총리는 "내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점은 한국만큼 기술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가진 국가가 없다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그러한 분야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내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게 돼 매우 뜻깊었고,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11월 글래스고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이후 100일 만으로 영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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