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8년 경북 포항,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올해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한-러 30년, 극동을 세계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다.
시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통해 한-러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 지방정부 중심의 폭넓은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는 국내 17개 시·도를 비롯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및 북극지역 18개 지방정부 등 총 35개의 자치단체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 극동개발의 거점인 연해주, 러시아 조선·항공·기계산업의 중심인 하바롭스크, 제4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지이자 수소경제로 발돋움을 계획 중인 사할린, 석유화학·농업·관광이 두루 발달한 아무르주 등이 참여해 조선·에너지·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회식과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 등의 주요행사를 비롯해 남·북·러 삼각협력을 위한 경제협력 세션, 북극항로·물류 세션, 문화예술 세션, 러시아현대미술전, 울산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안전한 포럼 개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확진검사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포럼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통해 ‘북방경제 협력 중심도시’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활용과 경제성 극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송철호 시장은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양국의 지방정부의 공동번영 토대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로 우뚝 설 울산의 미래를 기대하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