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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품은 아프간 아이들 "충북국제교육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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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품은 아프간 아이들 "충북국제교육원, 고맙습니다"
  • 오효진
  • 승인 2021.10.2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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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의 한글을 배우고 있다(사진=충북국제교육원 제공)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 (사진=충북국제교육원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충북국제교육원의 도움으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글을 배운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이 한 말이다.

이들은 지난 8월 27일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정의 아이들로 모두 195명(유아 53명, 초등 81명, 중고생 61명)이다.

아이들은 지난 11일부터 이곳에서 한글 자모음을 배우고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을 배웠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생활에 필요한 '안녕하세요'와 '고맙습니다'를 잘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한국어를 배웠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 한국어를 배운 부모들이 저녁에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덕분이다.

충북국제교육원은 지난 9월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95명의 아이들이 한국에 조기 적응하도록 통역사까지 포함해 30명의 강사가 상담과 문화예술, 한국어 교육을 제공했다.

집단상담을 통해 뇌병변과 시각,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 3명도 발견해 개인상담을 통한 치료와 부모교육의 시간을 제공했다.

장애아이들에게는 특수교사와 언어치료사가 진단과 평가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전통 도자기, 가면, 미니 꽃바구니 등 문화예술작품을 만들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도록 돕기도 했다.

오는 22일 교육을 마친 뒤 아이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추가 준비과정에 들어간다.

오영록 충북국제교육원장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가족이 행복하게 조기에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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