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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정부 성공 노력"…文 "끝까지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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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정부 성공 노력"…文 "끝까지 도와달라"
  • 서다민
  • 승인 2021.10.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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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차담 형태로 약 50분간 회동을 가졌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 후 브리핑을 열고 차담 결과를 전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끝까지 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위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이 빨라졌고 기후위기 대응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 짐은 현 정부가 지는 것보다는 다음 정부가 지는 짐이 더 클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농담조로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능력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국민의 협조 덕분에 이뤄진 것이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하자 이 후보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 잘 되는 것은 정부 능력과 국민 협력이 한 데 어우러지고 잘 맞아서 이뤄진 성과"라며 "경제발전이나 문화강국, 군사대국으로 자리잡은 것은 다 문 대통령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를 참 잘해 주는 것 같다"며 "과거 처음으로 분리수거 정책을 도입했을 때 우리 국민들이 다 호응해 줬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대선과 관련해선 "이번 대선이 정책 경쟁이 되면 좋겠다.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네거티브한 측면들을 보도해 정책은 아무리 얘기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을 통해서 경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 생각과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며 공감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전체 경제는 살아나고 있고 좋아지고 있지만 양극화는 심화되고 서민 경제는 아직 온기가 다 전해지지 않는다"며 "확장 재정을 통해 공적이전소득을 늘려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을 통해 국민들이 본인들의 삶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기업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권했다.

그는 "지금 대기업들은 자기생존을 넘어서 아주 대담한 목표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그 밑에 있는 작은 기업들은 힘들다"며 "자주 현장을 찾아보고 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대해 많이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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