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이탈리아 로마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 이틀째인 31일(현지시간)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기후변화 및 환경'과 세 번째 세션 '지속가능 발전'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기후변화 및 환경' 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개발도상국에 탄소중립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같은 날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서는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디지털 그린 전환 노력 등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난다.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서 "코로나 위기 국면에 G20은 연대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팬데믹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고 있고, 그 피해와 상처도 매우 넓고 깊다"며 G20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도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며 저소득국에 대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것, 글로벌 거시정책의 공조를 강화할 것, 자유무역 복원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WTO 개혁을 강화할 것,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응해 공동의 규범 마련에 속도를 낼 것 등 4가지 정책 공조를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2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에 합의하고 미래의 보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