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인천시, 백령도 2027년 비행기 띄우기 본격화
상태바
인천시, 백령도 2027년 비행기 띄우기 본격화
  • 김상섭
  • 승인 2021.11.03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령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백령공항 위치도.(사진= 인천시 제공)
백령공항 위치도.(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비행기를 띄우기 위한 인천시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시는 이날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지난해 5월과 12월 심의에서 두차례 좌절된 후 세번째 도전 끝에 얻은 쾌거다.

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1일 생활권 보장 등을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수행한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비용편익(B/C)이 2.19로 높게 나와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

또, 시와 관련 중앙부처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도 이번 성과를 이뤄내는데 큰 힘이 됐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일원 25만4000㎡에 1740억원을 투입해 활주로 1200m(폭 30m),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갖춘 50인승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 예타조사(평가) 분석에 이어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2023년)이 진행된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024년), 실시계획 승인(2024년)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오는 2025년 건설공사에 착공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도 내년에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변 지역 개발방향을 정립하고 숙박, 관광, 레저, 의료 등 공항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도까지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 걸려 현재 여객선으로 4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백령도는 물론 대청도와 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3개 섬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능력도 향상돼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지정된 백령·대청권역 국가지질공원과 천혜의 자연경관 등 뛰어난 관광자원으로 국내·외 관광객유치와 투자유치가 가능해져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예타선정은 인천시민의 염원, 중앙부처의 협조,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의회 및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이 합쳐져 거둔 성과로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도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해 백령공항이 오는 2027년 개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령공항과 주변지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