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36 (금)
울산, 청년 예산 1000억원 시대…무엇이 달라지나?
상태바
울산, 청년 예산 1000억원 시대…무엇이 달라지나?
  • 허지영
  • 승인 2021.11.1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5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내 구직 청년, 청년정책 참여자들과 '민생소통 간담회'를 열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울산시가 청년문제를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탈울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내년도 울산 청년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76억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491억원, 83.9% 증가한 수치다.

시는 '기(氣) 사는 울산 청년, 다시 뛰는 청년 울산' 실현을 위한 5대 분야 7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분야 26개 사업 152억원, 주거분야 12개 사업 503억원, 교육 분야 12개 사업 308억원, 복지·문화 분야 18개 사업 103억원, 참여·권리 분야 8개 사업 1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핵심 사업은 청년이 처한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청년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사업 위주로 구성됐다.

대학 졸업 후 사회 초년생이 되는 울산거주 만 24세 청년 1만4000여명에게 1인당 연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사회참여 의욕을 잃은 은둔형 니트청년을 발굴해 심리상담과 직업훈련을 지원하며 군복무 청년들이 안심하고 군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해보험료 지원도 신설한다.

일자리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인재양성과 청년인턴 채용 및 장려금 확대, 취업역량 지원 사업을 펼친다.

지자체와 대학, 지역기관·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연계취업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인턴 채용사업을 확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제공도 늘린다.

지역 중소기업이 지역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지급하는 특별장려금을 10% 추가로 지원해 청년 채용을 장려한다.

또 청년월세 특별지원과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으로 주거 취약 청년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교통비 지원으로 산업단지 내 청년인력 유치에 기여한다.

청년정책 플랫폼 개편, 청년활동 지원, 정책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해 청년친화적 정책 전달체계를 확립한다.

송철호 시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없이는 울산의 미래도 없다"며 "청년예산 1000억원 시대의 개막으로 지역의 청년들이 희망을 되찾고, 울산의 미래도 함께 밝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