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36 (금)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확보…3개월까지 물량 문제 없어"
상태바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확보…3개월까지 물량 문제 없어"
  • 서다민
  • 승인 2021.11.10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확보…3개월까지 물량 문제 없어"​​​​​​​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정부 "차량용 요소수 2.5개월치 확보…3개월까지 물량 문제 없어"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내에서 두 달 반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가 확보됐다.

정부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이날 중국으로부터 한국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차량용 1만3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

N사의 산업용 요소 2700t은 이날 오전 선적 완료 후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18일께 L사의 차량용 요소 300t이 출항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수입되는 요소수 2만7000ℓ는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중 국내 반입될 예정이며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S사가 베트남 업체로부터 요소 5000t을 확보해 국내 생산 업체인 L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초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요소가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부적합 시에는 산업용으로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는 합동조사를 통해 299개 업체에서 차량용 요소수 1561만ℓ,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만ℓ 재고 보유를 확인했다.

국세청에서 점검한 업체 278개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 총합은 1358만ℓ, 산업·공업용 등 기타 요소수는 749만ℓ다.

이어 환경부 중심 합동점검단에서 점검한 41개 업체 중 21개 업체에서 차량용 요소수 203만ℓ를 확인했다. 나머지 20개 업체는 추가 확인 중에 있다.

기 확보된 호주 수입 물량, 중국과 베트남 수입 예정 물량,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그리고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치면 약 2개월 반 동안의 차량용 요소수를 보유한 것이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300여개 대형 업체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소매점, 주유소에도 보유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부대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는 물량이 소량인 점을 감안해 11일부터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을 통해 추가 확보한 요소수 530만ℓ는 긴급 제조, 12일부터 시장에 공급을 시작한다.

정부는 가급적 많은 차량에 물량이 배분될 수 있도록 차량 당 공급 한도를 30ℓ로 정하고 기존 시장 가격 수준(ℓ당 약 1200원)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번 조치를 통해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컨테이너 화물차 약 1만대 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요소 및 요소수가 조달청이 비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돼 정부 직접 구매가 가능해졌다. 정부가 해외 공급원을 발굴하면 조달청이 신속히 계약을 체결, 국내 반입을 추진하게 된다.

11일부터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수입·판매업자에 대한 수입·판매량, 수입·판매 단가, 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의무가 부과되고 수입·판매 명령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요소수 판매 관련 사기, 사재기, 매점매석, 폭리 등 불법·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탈세 여부 검증 및 관련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정부의 매점매석 단속 사실이 보도됨에 따라 일부 판매처는 매장 소유 창고에서 물량을 옮겨서 보관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해 향후 점검시 주요소의 판매 내역도 점검해 대량 판매 흔적이 있을 경우 해당 구매처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