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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방치된 송도 군 동막소초 철거요구 집단민원, 조정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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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방치된 송도 군 동막소초 철거요구 집단민원, 조정 해결
  • 김상섭
  • 승인 2021.11.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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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현장 조정회의, 집단민원 중재안 마련
동막소초철거 조정해결기념촬영. 이정희 부의장(왼쪽서 다섯번째), 이원재 IFEZ 청장(왼쪽서 세번째), 신청자(왼쪽서 네번째, 여섯번째)(사진= 인천경제청 제공)
10일 송도 G타워에서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동막소초 철거와 관련한 현장 조정회의가 열렸다.(사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수년째 방치된 송도 군 동막소초 철거 요구 집단 민원이 관련 기관들 조정으로 해결됐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송도 G타워에서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동막소초 철거와 관련한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권익위를 비롯 인천경제청, 17보병사단,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경기남부시설단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민권익위가 마련한 중재안은 17보병사단에서 동막소초를 우선 철거해 주민들의 피해를 방지키로 했다.

경기남부시설단은 동막소초가 철거될 수 있도록 동막소초를 국방부 소관 재산에서 정리키로 했다.

또 인천경제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는 매립사업으로 동막소초가 철거되는 대신 오는 2025년까지 중대급의 병영생활관을 건축, 17보병사단에 이관키로 했다.

동막소초는 송도 6, 8공구 매립사업으로 인해 철거 후 이전돼야 하는 17보병사단의 군사시설 중 하나다.

인천시와 17보병사단은 지난 2012년 동막소초 이전을 위해 합의서를 체결했으나 사업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에도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은 채 도시 속 흉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동막소초 인근 대방디엠시티 아파트 1206세대 입주예정자 397명은 지난 3월 국민권익위에 수년째 방치돼 흉물스럽고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동막소초를 철거해달라고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동막소초가 철거되지 않을 경우 대방디엠시티아파트 입주예정자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17보병사단의 다른 국방·군사시설도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수차례 회의를 진행, 이번에 중재안을 마련했다.

이정희 부위원장은 "이번 집단 민원은 동막소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공익사업으로 인한 국방·군사시설 이전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막소초가 철거돼 주민들의 정주 환경이 개선되고 17보병사단의 국방·군사시설이 신속히 이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중재에 따라 동막소초는 내년까지 철거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아 국방·군사시설의 이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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