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서남극 갯츠 빙붕 연결빙하 '인천' 명명
상태바
서남극 갯츠 빙붕 연결빙하 '인천' 명명
  • 김상섭
  • 승인 2021.11.16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명명 부끄럽지 않게,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추진 강화"
서남극 빙하 위성사진.(사진= 인천시 제공)
서남극 빙하 위성사진.(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서남극 갯츠 빙붕(Gets Ice Shelf)에 연결된 빙하 중 하나에 최근 '인천'의 이름이 붙여지면서 인천시가 환경특별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했다.

16일 인천시는 영국 남극지명위원회(Antarctic Place-names Committee)가 빠르게 녹고 있는 서남극 빙하 9개에 그동안 주요 기후회의를 개최한 도시 9곳 이름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미 이름을 가지고 있던 서쪽의 5개 빙하(Land, Hull, Venzke, Berry, Devicq)를 제외한 9개의 빙하들에 새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빙하 '인천'은 지난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해 인천에서 개최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를 기념해 명명됐다.

인천시는 이후에도 지난 2019년 4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2021년 10월 국제기후금용산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또, 내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국제회의 개최를 계획하는 등 기후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감대 형성 및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9개의 빙하는 제네바, 리오, 베를린, 교토, 발리, 스톡홀름, 파리, 인천, 글래스고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빙하 이름은 기후회의 개최시기 순으로 지정됐다.

지난 197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최초 기후정상회담에서 이름을 딴 빙하 '제네바'와 2021년 COP26 개최지명을 딴 빙하 '글래스고'가 각각 양 끝에 배치됐다.

9개의 빙하는 올해 2월 한국 극지연구소를 포함, 영국리즈대학교와 스완지대학교 등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9개 빙하의 기후회의 개최도시 명명은 최근 리즈대학의 연구진이 제안했으며 영국 정부를 통해 공식 제출된 후 영국 남극지명위원회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향후 지도, 해도 및 출판물에 사용하기 위해 국제 남극 대륙 종합 관보에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빙하 '인천' 명명 부끄럽지 않게 '탄소배출 줄이기' 시민 실천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가정용 음식물률 감량기 내년까지 집중 지원한다.

또, 인천지역 곳곳에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자리 잡아 시민들이 쉽게 제로웨이스트 상품들을 접하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