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도는 미호천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도민의 대다수인 85.9%가 '천(川)'에서 '강(江)'으로의 명칭 변경에 대해 찬성함에 따라, '미호천' 명칭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미호천이 지나가는 시·군인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세종시 주민 2716명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5.9%인 2334명이 찬성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 연령층은 30대 889명, 40~50대 1282명, 60대 이상 545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참여 의견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대부분 '천(川)'에서 '강(江)'으로의 하천명 변경에 대한 부분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호천은 태고적부터 충북 중부권 문명발상지이자 삶의 터전으로 주민과 고락을 같이 한 대표하천이다.
미호천보다 규모가 작은 국가하천 13곳도 현재 '강(江)'으로 호칭하고 있고, 충북 산업의 중심축으로 오송역, 오송·오창 생명과학단지, 청주국제공항 등이 입지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볼 때 미호천 위상 제고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국토교통부 내부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다. 내부검토 후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충북도 강종근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 중부권 대표하천인 '미호천(川)'을 '미호강(江)'으로 격상하기 위한 여론조사로써, 미호천 유역 시·군 주민 대다수가 찬성한 만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호천(川)'이 '미호강(江)'으로 조기에 명칭 변경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