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8 17:33 (화)
[기획] 전남 순천시, 농촌이 건강한 도시로
상태바
[기획] 전남 순천시, 농촌이 건강한 도시로
  • 강종모
  • 승인 2021.12.02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순천시 보건소 전경.
전남 순천시 보건소 전경.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 보건소(소장 조영익)는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 중에는 보건지소·진료소라는 곳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정책과 보건 의료인들의 역할에 커져가는 상황에서 도·농 복합도시인 순천시는 농촌 읍·면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공공보건정책과 건강증진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1981년 이후 농촌지역 총 31개의 공공보건기관 운영

보건진료소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1980년 12월 제정) 제15조에 따라 의료취약지역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설치하며, 간호사 면허를 가진 보건진료원이 진료행위를 하는 공공보건의료시설이다.

보건지소는 지역보건법 제13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보건소의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읍·면마다 1개씩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설치한다.

공중보건의사와 보건직공무원이 진료, 질병예방 등 공중보건향상을 위한 업무를 추진한다.

순천시는 지난 1981년 10월 1일 낙안면 신전보건진료소가 맨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 보건지소 9곳, 보건진료소 22곳이 운영 중이다.

초기 보건지소·진료소 업무는 질병예방 보건활동 분야였으나,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가 확립되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건강증진사업과 방문보건사업 등이 더해져 운영되고 있다.

◇전국 최초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공모사업 선정

지난 2019년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신축 공모사업에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는 보건복지부의 새로운 공공보건기관모델이다.

현재 별량면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해 3월 개소할 예정이다.

일반·치과진료실, 물리치료실, 다목적실 등 공간구성으로 지역주민의 인구 특성을 반영해 노인·다문화·아동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건강관리교육 등이 운영된다.

◇매년 국비를 확보해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추진

순천시는 읍·면지역 보건진료소의 노후된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하기 위해 매년 국비를 확보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별량면 송기보건진료소와 서면 구상보건진료소, 낙안면 보건지소 등 8개 시설을 신축했다.

올해는 송광면 후곡보건진료소 신축해 이번 달 준공 예정이다.

최근 낙안~상사 간 도로 확·포장공사로 낙안면 창녕보건진료소가 도로에 포함되어 낙안초 창녕분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다음해부터 본격적인 이전 신축공사를 추진한다.

◇그린리모델링사업으로 쾌적한 읍·면 공공보건기관의 진료환경 개선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을 통해 보건진료소와 보건지소에 고효율 창호 교체, 단열재 시공, 태양광 설비 설치 등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2020~2021년에는 황전면 비촌진료소, 황전면 회덕진료소, 월등면 보건지소의 단열재 보강 및 고효율 냉·난방설비 구축과 LED조명교체 공사를 완료했고, 주암면, 외서면, 황전면 보건지소의 리모델링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민 건강지킴이의 꽃 ‘보건진료소장’의 생활밀착 건강서비스 제공

이 모든 인프라가 있어도 의료서비스 제공자의 따뜻한 손길 없이는 주민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

순천시에는 22명의 보건진료소장이 지난 30년 간 지역주민의 건강 돌봄이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에서 큰 수술 후 외래진료 한번 보러 가기 힘들었던 농촌지역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수술부위를 확인하고 케어해주며 건강회복을 돌보기도 한다.

폭염에 쓰러진 노인을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여성의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부터 농촌 신생아의 모유수유와 건강관리법을 교육하고 있다.

코로나19 전파가 한창이었던 지난해와 올해는 보건진료소장이 지역주민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파악해, 즉시 보건소선별진료소 검사를 연계해 확진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프로그램도 재개했다.

서면·낙안면의 심뇌혈관질환이 있는 만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진료소장이 직접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낙상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강사를 활용한 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조영익 순천시 보건소장은 “과거에 비해 병의원과 건강관리, 운동센터가 생겨나 민간의료서비스 이용자가 많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공보건의료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건강 소외계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사는 곳이 어디든, 모든 시민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