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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아이, 장기실종아동 가족 수익금 전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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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아이, 장기실종아동 가족 수익금 전달 '훈훈'
  • 서다민
  • 승인 2021.12.0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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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종아동 이야기 담은 굿즈 제작·판매…사회적 관심 유도
(사진=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 제공)
그린아이가 장기실종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굿즈를 제작·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실종아동찾기협회에 전달했다. 지난 3일 협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장기실종아동 가족 수익금 전달식에서 협회 서기원 대표(가운데)와 그린아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그린아이(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 인액터스)가 장기실종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굿즈를 제작·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실종아동찾기협회에 전달해 훈훈함을 전했다.

5일 실종아동찾기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협회 회의실에서 장기실종아동 가족 수익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는 장기실종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굿즈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장기실종아동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익금은 장기실종아동 가족에게 전달되고 장기실종아동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기실종아동과 그 가족이 사회의 이웃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그린아이'

"실종된 송혜희를 좀 찾아주세요!"

이 현수막에서부터 그린아이가 시작됐다. 해당 현수막은 그린아이가 매번 길을 지나가다 마주치는 현수막이다.

그린아이는 오랜 기간 걸려있어 낡아 바랠 법도 한 이 현수막이 항상 선명하고 깨끗했다고 전한다. 장기실종아동 송혜희양의 부모님이 주기적으로 고쳐달고 있다면서.

그린아이는 오랜 시간 딸을 찾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송 양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장기실종아동과 그 가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이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기 위해 실종아동찾기협회를 찾았다.

이들은 협회 서기원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장기실종아동 가족의 대부분이 아이를 찾는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실종아동에 대한 이야기가 버겁고 힘겨운 내용이라는 인식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기 부담스러워 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관심 또한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장기실종아동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장기실종아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그린아이는 실종아동찾기협회와 함께 장기실종아동과 장기실종아동 가족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린아이가 제작한 '장기실종아동의 스토리를 담은 식기류' (사진=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 제공)
그린아이가 제작한 '장기실종아동의 스토리를 담은 식기류' (사진=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회 제공)

◇장기실종아동의 스토리를 담은 식기류

그린아이의 사업 아이템은 '장기실종아동의 스토리를 담은 식기류'다.

지난 2월부터 그린아이는 실종아동찾기협회 및 장기실종아동 가족과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인터뷰와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후 그린아이는 지난 10월 장기실종아동의 이야기가 담긴 식기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목표금액의 253%를 달성했다.

식기류는 일상 속에서 장기실종아동 문제를 비교적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기실종아동 가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스토리를 친근한 일러스트로 만들어내 식기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이와 함께 장기실종아동 가족의 손글씨가 담긴 엽서와 실종아동 홍보 리플렛을 제공했다.

그린아이 소윤희 대표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장기실종아동의 이야기가 담긴 식기를 사용하며, 보다 친근하고 쉬운 방식으로 장기실종아동 문제를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며 "또 장기실종아동과 그 가족의 문제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며 장기실종아동과 장기실종아동 가족이 우리 사회의 이웃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장기실종아동과 장기실종아동 가족이 사회의 이웃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아이는 서울시립대학교 소윤희(대표, 경영학부 19학번), 황세미(행정학과 20학번), 김지현(국어국문학과 21학번), 곽연주(통계학과 20학번), 노은서(경영학부 19학번), 박서형(경영학부 20학번), 서보미(생명과학과 20학번), 안세인(경영학부 19학번), 장은영(철학과 17학번) 학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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