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동양뉴스] 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 별량면(면장 허성실)은 연말을 맞아 이름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기부로 훈훈하다.
지난달 익명을 요청한 한 시민은 400여만원 상당의 20㎏백미 62포를 지역 경로당 노인들께 전달해달라며 별량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1004는 16년간 별량면 62개 마을 경로당에 쌀을 기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익명을 요청한 한 시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량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해 달라며, 지난 29일 10㎏백미 50포를 별량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별량면의 이름없는 천사들은 그뿐만이 아니다.
본인이 키우는 닭이 계란을 많이 낳아 나눔하고 싶다며 계란 150알을 나눔하시는 분, 작은 절을 운영하면서 매년 취약계층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20㎏백미 3포대와 50만원을 기부하는 분, 지역 기업체를 운영하며 2㎏ 갓김치 62상자를 각 마을 취약계층에 배부해 달라는 분 등 많은 주민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허성실 시 별량면장은 "자신들을 알리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아름다운 마음이 별량면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나눔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탁은 백미 등 후원물품은 후원자의 뜻에 따라 별량면행정복지센터에서 온정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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