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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기 완전 극복, 정상화 원년…선도국가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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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기 완전 극복, 정상화 원년…선도국가 시대 열겠다"
  • 서다민
  • 승인 2022.01.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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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2022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2022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올해를)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022년 신년사'를 발표,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됐다. 정부는 지금까지 이룬 국가적 성취가 다음 정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방역을 튼튼히 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 모든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이 고비를 넘어서는 데 총력을 기울여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들과 피해업종에 대해 최대한 두텁고 신속하게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용의 양적, 질적 회복을 위해 민간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선도국가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서, 더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가는 길이 새로운 길이 되고,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가전략산업과 첨단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완벽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새로운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협력 속에 산업별 K-전략을 가속화해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으로는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며 "산업구조와 에너지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강력히 지원하겠다. 수소 선도국가 전략도 힘차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고용형태와 사회변화에 따른 고용안전망도 더욱 확충해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로 나아가겠다"며 "주 52시간 근로제를 차질없이 안착시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나라,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며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을 더욱 줄여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아직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다.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며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3월 열리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성공의 역사였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크게는 단합하고 협력하며 이룬 역사였다"며 "다시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며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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