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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출, 역대 최고 실적…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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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출, 역대 최고 실적…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 서다민
  • 승인 2022.01.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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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사진=동양뉴스DB)
김치.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도 김치 수출액이 1억5990만불(잠정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김치 무역수지도 1920만불 흑자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무역수지도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확대 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인 김치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김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의 효능,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 등이 담긴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일본, 미국 등 16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 왔다.

또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 물류난으로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농식품부는 에이치엠엠(HMM)과 함께 김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해 김치가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로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수출용 김치 제품의 포장 디자인 개선, 해외 인증 취득 등 김치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김치의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며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며 또, 김치 소스 등 김치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김치 가공식품 제품의 개발을 지원해 김치의 소비 저변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해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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