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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곱번째 무력시위에 文 "안보리 결의 위배…모라토리엄 파기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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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곱번째 무력시위에 文 "안보리 결의 위배…모라토리엄 파기 근처"
  • 서다민
  • 승인 2022.01.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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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서 이를 규탄한다"며 "북한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함과 함께 모라토리움을 유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소통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일곱 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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