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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 대비 긴급 점검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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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 대비 긴급 점검회의 열어
  • 오정웅
  • 승인 2022.02.1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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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해용 경제부시장 주재 '공급망 리스크 완화 수출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
대구시청 전경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시청 전경.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대구시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공급망 리스크 완화 수출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정해용 경제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현황 파악 및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지역 수출입 주요품목에 대한 현황 공유및 수입선 다변화 지원,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의 대(對)러시아 무역현황(2021년 기준)을 보면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 의료용기기, 전동공구 순으로 제8위의 수출국이다. 수입의 경우 백금이 수입액 1위 수입품목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원자재는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인쇄회로, 의료용기기 등의 생산을 위한 촉매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테크노파크는 '2021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출 주요 타깃기업 17개사 대상 피해 및 지원방안 수요조사' 결과, 현재까지 피해는 없으나 해당 지역 인접국가를 통한 우회 수출 시에 발생되는 물류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 대구경북지원단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무역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공급망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2월 출범한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를 통해 국가·산업·핵심품목별 분석, 정부의 조기경보시스템 운영과 관련 지역기업에 실시간 통보하고 지역 핵심이슈에 대해 대구시와 함께 정책건의에 협조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급차질에 대비해서도 논의한 결과 ▲가격변동 추이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산업계와 상시적 정보 공유 ▲공급망 애로사항 상시접수를 위한 일원화 창구 마련 ▲대체수입 경로 발굴지원을 위한 해외시장정보조사 지원 강화 ▲수입선 전환비용 지원 등에 관해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해용 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자국이익 우선주의가 만연하고 공급망 교란사태가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수출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시스템화하고 지역의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교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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